자치경찰제가 오는 7월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자치경찰위원 인선을 놓고 울산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27일 울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자치경찰제 시행을 2개월여 앞두고 시와 시의회 등 울산의 핵심기관들은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경위) 위원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경위는 자치경찰의 활동과 업무 등 모든 영역을 심의·의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므로 구성원인 자경위원 역시 권한과 책임이 막중하다. 위원은 총 7명으로 관련 법에 따라 국가경찰위원회와 시장, 시교육감이 각 1명, 시의회와 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추천위원회가 각 2명을 추천한다.
이 가운데 시의회 추천 몫인 2명을 놓고 여야가 각각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며 맞선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명, 시민단체가 1명 등 총 5명을 추천한 상태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여권 의원들은 의석수 배정을 주장한다. 일부에서는 정당 1명, 시민단체 1명씩 나눠 배정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여야 각각 1명 배정을 요구한다. 자경위원 선임은 절차상 다음 달 초에는 이뤄져야 하지만 이처럼 여야 입장차가 첨예해 자치경찰제의 순조로운 출범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