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이명수(가명·51) 씨는 택시 운전사로 근무하던 중 지금의 베트남 출신 아내를 만났다. 결혼 당시 이 씨는 49세였다. 지난해 아들이 태어난 뒤로 세 식구는 단란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 씨의 가족은 하루아침에 생계를 위협받게 됐다. 택시 운전 도중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 씨가 면허 정지 100일 처분을 받고 회사에서 퇴직 처리된 것이다.
하루아침에 실직한 이 씨는 현재 300만 원의 사납금을 체납 중이고, 생활비 충당을 위해 대출을 받아야 했다. 이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재취업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 씨의 아내가 아르바이트 등의 근로 활동으로 조금의 생활비라도 벌고 싶어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 씨의 가족은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는 노후 주택에서 전기장판에 의존하며 지난겨울을 보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일러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생활비는커녕 이제 막 돌이 지난 아들의 기저귀와 분윳값을 충당하기도 벅차다. 담당 복지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위기에 처한 이 씨 가족에게 생활비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들 가족이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따뜻한 희망을 선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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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