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형 공유대학 울산으로 확대
- 지역인재 의무채용 광역화 추진
- “부울경이 도와 시너지 효과내야”
“전국 광역시 중 종합대학이 한 곳인 지역은 울산뿐입니다. 이것만으로 울산대가 경쟁력을 가지지만,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뭉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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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본 울산대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 울산 경남이 대학 교육을 통한 협업 구조를 만들면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 오연천 총장의 생각이다. 교육 분야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울경 대학이 학점교류 등을 통해 새 틀을 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울산대에서 각 지역 대학생이 집중적으로 관련 교육을 받고, 해양분야는 부산에서, 선박은 경남에서 공부하는 전략이 먼 미래 이야기에 그치지 않을 겁니다. 커리큘럼 구성을 위한 교수 간 협력이 관건이며, 전국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경남형 공유대학(USG) 모델이 울산으로 확대되면 단기간 내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오 총장의 생각. 경남의 스마트 제조 ICT 분야에 울산의 전략 산업인 미래모빌리티와 저탄소 그린에너지 등을 더해 USGU(USG+Ulsan) 시스템이 가동되면 양 도시와 대학이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총장은 “학생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권역 인재의 타지역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도 광역화에 나선다. 울산대 출신이 경남의 공공기관에, 경남 지역 대학 출신이 울산 공공기관에 의무 채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3년 추진된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는 본사를 서울에서 지역으로 옮긴 공공기관이 일정비율의 신입직원을 해당 지역대학 출신으로 의무 충원하는 것이다. 울산에는 대학이 한 곳뿐이어서 울산대 출신이 해당 지역 공기업 입사를 독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 2019년 한 해에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9개 기관에 80명이 취업했다. 이에 울산 공공기관 인재 할당 몫의 50%는 울산대에, 나머지는 경남 지역대학에 분배하는 정책 추진이 구체화 중이다.
오 총장은 “울산과 경남 의무채용제 광역화를 통해 서로 진출 범위가 확대돼 시너지를 낸다.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의 공공기관 취업의 문이 특히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