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해남부선 거제역에서 난데없는 ‘물벼락’이 쏟아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3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동해남부선 거제역 2층 천장에서 다량의 물이 바닥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역사 바닥에 물이 흥건해 30분 가까이 고객 불편이 이어졌다.
누수 사고 탓에 역내 식당을 이용하려던 손님 일부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식당 관계자는 “오픈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내렸다. 바닥이 첨벙거릴 정도로 물이 고인 탓에 손님들이 불편해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누수는 3층 온수배관에서 발생했다. 이 배관은 고객 화장실이나 직원 사무실 등과 연결돼있는데, 배관을 연결하는 소켓 1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져 물이 샌 것이다. 이에 코레일 측은 배관의 밸브를 잠가 우선 누수를 막았다.
코레일은 배관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하자 보수를 요청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이전에도 동해남부선 역사 전반에 이 같은 사고가 잦아 공문 등을 보내 문제 해결을 요구했었다고 전했다. 본부 건설처 이보영 과장은 “배관 부속을 면밀하게 체결하지 않아 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