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업체·청년기업 등 판촉지원
- 대학가 맛집·이색 관광지 소개도
전국 대학이 연합해 ‘O2O(온·오프라인 판매 결합)’ 플랫폼을 가동하는 실험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온라인 판매로 특정 지역의 상품이 유명세를 타면 오프라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명대는 9개 대학과 연합해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기업의 물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대학몰(www.univmall.co.kr)’을 다음 달 초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대학몰은 의류 쇼핑몰인 ‘난닝구닷컴’처럼 특정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독립몰(자사몰) 콘셉트로 운영한다. 대학이 직접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결제 기능을 갖춘 홈페이지를 구축해 지역 소상공인 물품을 대신 마케팅하고 판매하는 개념이다.
동명대가 주도적으로 나선 이 사업에는 건국대 배재대 원광대 전북대 제주관광대 한라대 호원대 한서대 등 전국 9개 대학이 참여한다. 독립몰 운영이 성과를 내면 전국의 대학을 많이 동참시켜 더 큰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각 대학의 링크사업단이 십시일반으로 초기자금 7000만 원을 투입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 대학마다 100개 상당의 제품을 대학몰에 등록해 판매한다. 여건이 안 되는 소상공인을 위해 대학생이 상세페이지(제품 상태와 특징을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사진과 글로 설명) 제작을 대신한다. 대학몰은 제품만 파는 사이트에 그치지 않는다. 대학마다 지역의 이색 관광지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등록한다. 또 대학가의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코너(대슐랭)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모든 지자체가 겪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이 연합체를 꾸려 나섰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동명대 박수영(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쿠팡이나 11번가 등에서 물건을 판매하면 소상공인이 판매금액 중 10~15%를 수수료로 줘야 해 수익이 크지 않다는 고민을 듣고 기획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 대학몰은 3~5% 수준의 최소 수준의 수수료만 받고 소상공인과 청년기업의 상품을 전국 각지에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9개 대학의 실무진은 최근 동명대 국제산학합력관에서 세미나를 열어 대학몰 콘텐츠와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 논의하는 운영협의회를 진행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