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은 국제신문의 ‘고리·신고리 사고·고장만 34건…후쿠시마 10년, 원전안전 요원’(국제신문 지난 3월 8일 자 1면 보도) 등 6건의 보도를 올해 1분기(1~3월) 좋은 보도·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신문 기획 보도 시리즈 후쿠시마 원전사고 10년 보도.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0주기를 맞아 기획된 해당 보도는 국내 원전에서 발생한 사고와 고장이 116건에 달해 방사능 유출과 사고 가능성이 있음을 알렸다. 정부에 원전 안전을 위한 정책 추진을 요구하는 한편, 원전 안전의 컨트롤타워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세계 원전밀집지역인 동남권 대신 서울에 잔류하도록 승인한 정부를 비판했다. 더불어 일본이 오염수 방류 시 한국이 입을 피해를 알리는 한편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오염수 방류 시도에 대해 국제 사회가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부산 인근 원전 안전 점검으로 지역 사회 원전 담론을 재점화 함으로써 원전안전 대책,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짚었다”고 평가했다.

13개 후보작 가운데 국제신문 보도와 함께 선정된 보도·프로그램은 부산 MBC 뉴스데스크 ‘동사무소 지우고 메가시티…절반 표절’ 외 9건, 부산 MBC 빅벙커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약 검증’ 편이다. ‘동사무소 지우고 메가시티…절반 표절’은 부산시의회의 정책연구용역 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된 점을 고발해 보도 이후 시의회가 관련 조례 및 점검 매뉴얼을 마련토록 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약 검증’은 4·7 재보궐선거를 맞아 부산시장 후보자 6명 공약의 예산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유권자로 하여금 공약으로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민언련은 “추천작들은 지역사회의 안전점검, 권력감시, 사회안전망 확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며 “지역민의 요구와 맞닿아 있는 보도·프로그램들”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