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사회단체들이 삼성 일가가 기증한 고(故) 이건희 회장 미술 소장품(2만3000여 점)을 전시할 일명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진주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이건희미술관유치위원회(유치위)는 26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 분권을 통한 문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이건희 미술관은 남부권에 유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께서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발표한 이후 많은 지자체가 미술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진주시도 17일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의 염원을 담아 이건희 미술관 유치당위성과 구체적인 유치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건희 미술관과 관련해 비수도권 건립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국고 손실 우려가 있다면서 사실상 수도권 유치를 시사했다”고 말했다.
유치위는 “지역민의 간절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와 관련해 기회는 균등해야 하고 경쟁은 공정해야 한다”며 “이건희 미술관은 삼성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의 수도이자 남부권의 중심도시 진주에 유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