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인 연화도에서 27일부터 마을버스가 운행에 들어갔다.
통영시는 이날 연화도 연화마을에서 마을버스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1인승인 마을버스는 연화도의 연화항과 동두항 3㎞ 구간을 정기 여객선 입·출항 시간에 맞춰 정시 운행한다. 그 외 시간은 섬을 찾은 관광객과 마을주민들의 호출(콜)에 따라 수시로 운행한다. 통영 570개 섬 가운데 마을버스가 운행되는 것은 한산도, 욕지도, 사량도, 지도에 이어 5번째다.
연화도는 불교 성지로 일컬어지면서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섬이다. 연화사와 보덕암 등 유명 사찰이 자리해 있고 사명대사가 수도한 토굴과 해수관음상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섬 끝부분인 용머리는 통영 8경에 속할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고, 협곡에 설치한 출렁다리는 아찔한 비경을 선사한다. 6월이면 수국이 만개해 더욱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연화도와 옆 섬인 우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가 2018년 개통하면서 관광섬으로 급부상 했다. 주말이면 수백 명이 섬을 찾을 정도로 북적인다.
하지만 그동안 마을버스가 없어 섬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이 불편을 겪어 왔다. 차도선에 차를 싣고 가지 않은 관광객은 연화사와 협곡의 출렁다리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3㎞를 꼬박 걸어야만 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