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LNG 화력발전소 유치를 추진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철회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남해기후위기비상행동준비위원회(이하 남해기후위)는 8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해군은 LNG 화력발전소 유치의향서 제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남해기후위는 이날 회견에서 “남해군이 지난달 31일 한국남동발전에 제출한 유치의향서는 지역민과의 충분한 협의가 없는 일방적인 것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남해군의회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LNG 화력발전소 유치는 반드시 군민 전체의 뜻을 물어 의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남해기후위는 “눈앞의 일시적인 이익 때문에 화석에너지발전소를 유치한 ‘검은 세대’가 되지 말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물려 줄 ‘녹색 세대’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해기후위 김광석 대변인은 “LNG 발전소도 석탄화력발전소처럼 온실가스 감축 대상에 포함돼 언제든지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며 “남해군은 화석에너지 생산도시라는 불명예보다는 청정에너지 생산도시라는 명예를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해군은 한국남동발전이 지난달 17일 천연가스발전사업 추진 의향을 물어오자 31일 유치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