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오염이 확인된 부산시민공원. 국제신문 DB
토양의 기름 오염이 발견돼 부실 정화 작업 논란(국제신문 지난달 5일 자 1면 등 보도)을 빚고 있는 부산시민공원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가 ‘공원 전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산지역 11개 시민단체 상설연대체인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기름 오염이 발견된 부산시민공원 내 부산국제아트센터 부지 외에도 공원 전체 부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부산시민공원 국제아트센터 건립 공사장에서 농도 1629㎎/㎏의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검출되면서 정밀조사 명령이 내려졌다. 31개 지점 중 3곳의 시료들에서 TPH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이 나타났다. 이 중에는 공장 부지 기준치인 2000㎎/㎏마저 초과한 시료도 확인됐다.
연대는 토양 오염조사가 제대로 진행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준치 초과가 확인된 기름 성분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뤄져 중금속 등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애초 시민공원 조성 전 캠프 하야리아 부지에 대한 오염 조사 자체가 부실했다는 논란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부분만 조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부실한 토양 오염조사와 정화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과 관계자에 대한 책임 규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면서 이를 객관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감사원 등 제3의 기관에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심범 기자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