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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 없게…거창 ‘공유냉장고’ 개방

가조면 돌봄마을센터 ‘보물창고’, 누구나 반찬·식료품 등 이용 가능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1-06-20 19:44:2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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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민, 자발적으로 기부 참여
- 출향인·기업·식당 후원도 줄이어

경남 거창군 가조면에 주민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공유냉장고 ‘보물창고’를 개설했다.

지난 18일 거창군 가조면 공유냉장고 ‘보물창고’ 오픈식이 열리고 있다.
거창군은 지난 18일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밑반찬과 식료품 등 먹거리를 기부하고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가조면 공유냉장고 보물창고가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보물창고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국과 한두 가지 반찬으로 대충 끼니를 해결하는 식습관 때문에 생긴 영양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조면 통합 돌봄 마을센터가 주도한 사업이다.

주민들은 이날 오픈식 전까지 여러 차례 주민회의를 통해 다각적인 운영 방법을 논의했다. 특히 가능한 한 많은 주민이 참여하도록 1인 최대 1만 원까지의 모금 운동을 펼쳐 한 달 보름간 76만 원을 모아 냉장고와 진열장, 반찬통 등을 마련했다.

또 이 소식을 들은 출향인과 주민들도 대형 냉동냉장고와 진열용 선반을 기증하고, 김치와 빵 등 식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가조면 용당소 마을 송동근 씨는 50만 원 상당의 진열용 선반을 구입해 기증했고, 가조면 출신 ㈜천안수지 박창범 대표는 어머니가 사는 고향 마을의 노인들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대형 냉동냉장고를 기증했다.

또 가조면 석강산업단지 ㈜GFS(대표 이문규)는 오는 12월까지 주 2회 간편식품 100개씩, 대상㈜ 거창공장(공장장 이균)은 주 1회 소포장 김치 50개씩을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가조면 귀농귀촌 공예 동아리 누리샘터도 월 1회 빵 100개씩을 후원하기로 했다. 가조 지역의 토종흑돼지식당 참좋다식당 남도식당 온천식육식당 등 음식점 4곳도 주 1회 반찬을 후원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거창군은 공유냉장고 운영과 인공지능 돌봄사업, 건강체조교실, 해피투게더 마니또 사업 등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돌아보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만든 가조면민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유냉장고 ‘보물창고’ 사업이 경남형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운영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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