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국제결혼 이후 한국에 거주하던 재스민(가명·60) 씨는 지난 3월 갑작스러운 뇌동맥 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재스민 씨는 두개골 절개술과 뇌동맥류 클립결찰술(뇌동맥류의 출혈 방지)을 받았다. 현재 의식이 혼미한 상태이며 왼쪽 편마비 증세도 있어 입원 후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수술과 입원 과정에서 1000만 원이 넘는 병원비가 발생했고, 이는 재스민 씨가 부담할 수 없는 막대한 빚이었다. 결국 재스민 씨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 퇴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호전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재스민 씨는 3년 전부터 딸과 사위, 손자 손녀와 함께 지냈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딸의 일용소득이 세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이다. 재스민 씨의 사위는 무릎과 허리가 아파 다른 근로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재스민 씨의 딸이 일자리를 더 찾아보려 하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 담당 복지사는 “재스민 씨는 외국인 신분이라 정부의 긴급 복지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며 “재스민 씨가 치료에 집중해 다시 건강을 되찾고 가족도 병원비 부담을 덜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주변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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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