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과정서 취업만 좇지 않고
- 가톨릭 정신 기반 체계 구현
- 2019년 전인교육원 설립도
“지역 대학은 그 지역에 꼭 필요한 대학이어야 합니다. 부산가톨릭대의 정체성은 단순히 간호-보건-복지 중심이라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강점이 ‘가톨릭정신에 기반한 고등교육’을 통해 구현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정체성을 계속해서 혁신하고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
| 부산가톨릭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실습 수업을 하고 있다. 부산가톨릭대 제공 |
신호철 부산가톨릭대 총장은 정원감축, 구조조정 등 최근 불어닥친 지역 대학의 위기 속에서 부산가톨릭대의 극복 방안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학의 교육 캐치프레이즈가 ‘기본이 충실한 대학’인 점도 눈에 띈다.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전락한 요즘의 고등교육 환경에서 ‘전문성’ 못지않게 ‘인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선발-교육-취업’이라는 4년간의 사이클은 대부분의 대학이 비슷하지만,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대학이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우리 대학은 교육의 ‘인성’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며 모든 것의 근간이 된다고 생각하고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학의 대표적인 인성 함양 프로그램은 ‘CUP 교양 시리즈’이다. 이 수업을 통해 ‘소중한 나, 함께하는 우리’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고 있다.
또 ‘동행지도교수제’를 통해 교수가 학생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입학에서 졸업 후까지 멘토 역할을 해 줌으로써 사제(師弟)가 함께 걸으며 한 사람의 참된 봉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신 총장이 부임한 2019년엔 가톨릭 정신이라는 교육 이면의 기반부터 재검토하고 연구하는 ‘전인교육원’을 설립했다. 전인교육원은 향후 10년에 걸친 부산가톨릭대의 교육 로드맵을 내놓았다.
신 총장은 “전인교육원의 로드맵에 따라 우리 대학의 이념 이상 인재상 핵심역량 등을 재검토하고, 비판과 재정립 과정을 거쳐 교육공학적으로 커리큘럼에 반영할 계획이다”며 “이러한 교육 효과를 다시 검증하고 교육기반 정립에 환류하는 체계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이러한 과정의 2년 차에 해당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지역사회로부터 ‘가톨릭정신에 따른 고등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는 뭐가 달라도 다르더라!’는 평가를 듣는 것이 소망이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