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은 용접부 디지털 검사
- 비대면으로 방사선 노출 최소화
조선 도시인 경남 거제의 양대 조선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중공업은 엔진 없이 연료전지로 운항하는 LNG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블룸에너지사와 공동으로 선박용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추진하는 LNG 운반선 개발에 성공하고,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
이 LNG 운반선은 기존 선박용 경유 등을 사용하는 엔진 대신 전기의 힘으로 운항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기화되는 LNG를 활용한 연료전지로 선박 추진 엔진을 대체한다. 이에 따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스도 크게 감축시킬 수 있어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계 최초로 비대면 용접부 품질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핵심은 선박과 해양 플랜트 건조 과정 중 각 용접부 품질을 평가하는 데 있어 기존 아날로그 방사선시험(RT) 방식을 대체할 최첨단 디지털 RT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지금까지는 각 용접부 결함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필름을 활용한 기술을 적용해 왔다. 여러 차례 필름 설치와 촬영, 제거 등 장시간 반복 작업과 방사선 위험에 노출돼 오면서 생산성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 신기술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듯 연속으로 RT 검사를 할 수 있고, 용접 품질을 모니터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메이저 5대 선급사(ABS, BV, DNV, KR, LR)와 시스템 개발 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생산 현장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