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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BIFF가 부산의 도시브랜드·인재도 키운대요

우리는 영화의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영화도시 부산의 역사

(국제신문 7월 2일 자 2면 참조)

  • 박선미 김정덕
  •  |   입력 : 2021-07-05 19:39:4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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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제1회 BIFF 시작으로
- 국내외 영화팬들 부산으로 모여
-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동반
- 도시 브랜드 키워갈 후대 육성을

코로나19로 영화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부산은 여전히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해운대구를 비롯해 중구와 수영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촬영 횟수도 급증했다. 부산종합촬영소 등 실내 스튜디오도 조성될 예정이라 앞으로 부산은 영화도시로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은 영화도시 부산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지난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칠중주 : 홍콩이야기’를 예매한 관객들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 입장해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국제신문DB
■ 1996년,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를 개최하다

영화도시 부산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데는 1996년 개최된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이 크다.

도쿄, 홍콩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손꼽히는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 산업이 침체기에 빠져 있던 시기 새로운 재도약의 염원을 담아 출발했다. 신예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고 아시아 영화의 비전을 모색한다는 취지 아래 부산지역 영상산업 유치와 활성화, 관광객 증대를 목표로 했다.

이러한 바람은 성공적으로 구현됐다.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무려 18만4071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 영화팬을 부산으로 끌어모았다. 남포동에서 시작해 해운대 요트경기장, 영화의 전당에 이르기까지 점차 규모를 확대해가면서 관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세계 영화계에서도 한국 영화를 비롯한 아시아 영화의 거점으로 부산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2012년 부산발전연구원이 조사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1116억 원이었으며, 111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동반했다고 한다. 영화의 전당이 개관한 이후 관객 수도 20만 명을 넘기는 등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도시 부산’을 알리는 상징이라 할 수 있다.

■ 시민과 지자체의 협업으로 이끌어 낸 영화도시

서울에 가려진 문화불모지라는 오해와 달리 부산 시민의 영화사랑은 예부터 매우 컸다. 1969년 시민 1인당 13.86회의 영화 관람 기록(현재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음)에서 알 수 있듯이 부산 시민의 영화에 대한 애정은 매우 높았다.

국제영화제 개최 이후 시민과 지자체는 영화영상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부쳤다. 시민은 삶터와 일터의 불편함이 있음에도 영화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교통통제와 장소지원 등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한 해 평균 20~30편의 장편영화가 부산에서 촬영됐다. 특히 2017년에는 마블 원작 ‘블랙 팬서’와 ‘퍼시픽림2’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부산을 촬영지로 선택하기도 했다. ‘아저씨’ ‘부산행’ 등 한국 대표 영화를 비롯해 ‘쌈, 마이웨이’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를 끈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부산의 영화영상산업이 가져온 경제적 파급효과가 7586억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영화영상 촬영 지원으로 인한 직접발생비용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4400여억 원에 달한다. 물론 부산의 도시 브랜드가 가져올 잠재적 가치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다. 실제로 2017년 종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는 지금도 국내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는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은 세계적인 영상산업 침체기임에도 여전히 한국의 대표 영화도시로서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를 육성하는 일.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창동 등 최고 영화인들이 이끌어가는 미래 영화인 육성 과정에 부산의 영화인재가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선미 사회자본연구소 대표·김정덕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 생각해볼 점

영화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는 어떻게 형성될 수 있었을까요? 부산과 영화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봐요.

- 부산국제영화제란?

- 영화도시 부산이 갖는 유무형의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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