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저하던 부산시, 시민공원 오염 조사 나섰다

민관 합동전문가 오늘 첫 회의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8-03 22:18:2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잔류오염 조사방식 자문 받기로
- 잔디밭 2곳 대기질도 우선 확인

부산시가 민관 합동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부산시민공원의 오염 조사 방식을 선정하기로 했다. 시는 13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환경정화작업을 벌였는데도 짙은 농도의 잔류 기름 오염이 발견된 시민공원에 대해 정밀 장비 없이 눈과 코로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가 여론의 지탄(국제신문 지난달 27일 자 1면 보도)을 받았다.

3일 시는 부산시민공원 오염에 관해 환경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잔류 오염 조사 방식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자문단에는 ▷시 공원위원 ▷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대학기관 토양 전문가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가 참여한다. 첫 회의는 4일 오후 2시 공원 회의실에서 열린다. 시민공원 잔류 오염에 대한 시민의 우려를 민관 합동 조사체를 통해 해소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에 협조를 요청해 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과 다솜관 인근 잔디밭 2곳의 대기질을 조사했다. 시는 2곳이 시민 방문이 잦고 머무는 시간이 길어 조사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통상적으로 토양 속 기름 오염을 확인하는 데 대기질 조사가 동원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공기 중에 기름이 휘발돼 섞일 정도라면, 즉각적인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한 연구관은 “대기질 조사로 토양 속 기름 오염을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공기 중에 기름이 휘발되고 있는 곳이 있다면,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1차적으로 대기질을 먼저 확인해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는 시민공원 내 기름 오염이 제대로 정화되지 못한 것을 두고 부산진구 등 관련 기관과 책임 추궁 문제도 논의했다. 옛 미군(캠프 하야리아) 부지였던 이곳은 2011~2012년 9만5877㎡에 걸쳐 정화 작업이 진행됐다. 이 작업의 근간이 된 토양정밀조사는 2011년 1월 한국환경공단이 농어촌공사에 의뢰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화의 실시설계를 맡은 건 국방부였다. 여러 기관이 시민공원 부지 정화와 관련, 지난달 13일 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오염 또는 부실 정화의 원인자를 따진 뒤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실제 다른 기관의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2010년 국방부와 시가 맺은 환경정화 업무 위탁 협약서를 검토한 결과 국방부 등에 책임을 묻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결제 막힌 동백전…사장님 20% 이유 몰랐다
  2. 2[뉴프런티어 해양인 열전] <13> ‘서핑의 선구자’ 서미희
  3. 3우동3 재개발, 결국 5차 입찰까지
  4. 4러시아, 우크라 루한스크 전역 장악…젤렌스키 “미국 로켓 확보 후 탈환”
  5. 5딱딱한 학교는 이제 안녕…교육공간 톡톡 튀는 변신
  6. 6미국, 부산~시애틀 노선 녹색시범항로 구축 제안
  7. 7중대재해처벌법 6개월, 부산항 사고 1/6로 급감
  8. 8고령층 골절, 거동 못해 생기는 합병증 더 위험…빠른 수술·재활 관건
  9. 9[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선발진 반등, 타선은 주춤…또 투타 엇박자
  10. 10[메디칼럼] 코로나와 눈 합병증
  1. 1尹 "前정권 지명된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나" 부실인사 논란 일축
  2. 2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하> 달라진 것·과제
  3. 39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안성민 공식 선출(종합)
  4. 49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5일 공식 선출
  5. 5이준석 운명 놓고 PK 의원도 촉각... 윤리위 심사 찬반 팽팽
  6. 6지지율 ‘데드 크로스’에 윤 대통령 “의미 없다”
  7. 7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상> 인적 구성
  8. 8윤 대통령, 김승희 낙마 직후 박순애 김승겸 임명 재가
  9. 9울산 경남 기초의회 우먼 파워 급부상
  10. 10[속보] 정호영 이어 김승희 복지도 사퇴…尹 리더십 타격
  1. 1[뉴프런티어 해양인 열전] <13> ‘서핑의 선구자’ 서미희
  2. 2우동3 재개발, 결국 5차 입찰까지
  3. 3미국, 부산~시애틀 노선 녹색시범항로 구축 제안
  4. 4중대재해처벌법 6개월, 부산항 사고 1/6로 급감
  5. 5납세자연맹, 이번엔 "尹 대통령 특활비 공개하라"
  6. 6다양한 맛집에 힙한 문화까지... 밀락더마켓 15일 오픈
  7. 7부산시, 반려동물 수제간식 소상공인 지원
  8. 8전국 물가 6.0%로 24년 만에 최고…부산도 5.7% 폭등
  9. 9해수부 내에 해경 관리 조직 만들어지나
  10. 10“세계 공급 차질땐 국내 물가 오름세 심화”
  1. 1결제 막힌 동백전…사장님 20% 이유 몰랐다
  2. 2딱딱한 학교는 이제 안녕…교육공간 톡톡 튀는 변신
  3. 3'헤어지자' 말에 기절할 때까지 폭행...데이트폭력 남성 실형
  4. 45일 부울경 찜통더위 지속…최고체감온도 33~35도
  5. 5‘대입상담캠프’ 71개 대학 총출동…29·30일 벡스코서
  6. 6교육급여수급자에 학습지원금 10만 원 지급
  7. 7오늘의 날씨- 2022년 7월 5일
  8. 8[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571> 근원과 환원 ; 복잡한 인간
  9. 9“6·25 때 통도사에서 부상당한 군인들 도왔죠”
  10. 10군대서 음란물 SNS올려 징역형 받은 20대… 항소심서 벌금형 감형
  1. 1[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선발진 반등, 타선은 주춤…또 투타 엇박자
  2. 2빅리그 코리안 DAY…김하성·최지만 동반 ‘홈런포’
  3. 3양현종, 올스타전 최다 득표…김광현과 ‘선발 맞대결’ 성사
  4. 4여자배구 4개 구단 ‘홍천 서머 매치’
  5. 5아이파크, 충남아산 꺾고 탈꼴찌…반등 계기 잡았다
  6. 65일 쉰 반즈 ‘좌승사자’로 돌아왔다
  7. 7“졸렬택 없어 아쉽네” 박용택, 유쾌했던 굿바이 인사
  8. 8볼카노프스키, 홀로웨이 압도…체급 올려 라이트급 챔프 도전
  9. 9동의대 석초현-박경빈, 배드민턴연맹전 복식 우승
  10. 10‘전역 7개월’ 황중곤, 5년 만에 KPGA 정상
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신정식 박사·전 한국남부발전 사장
위기가정 긴급 지원
주거비 지원 절실 양수연 씨
  • 2022극지체험전시회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