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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 자원 풍부한 울산,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학회 지형자원 가치평가 용역 중간발표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1-08-04 19:37:2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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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대상 세계급 3곳·국가급 12곳 보고
- 1등급 대왕암 해식지형·주전동 화강암
- 市, 올해 용역 마친 뒤 내년 후보지 신청

울산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만한 우수한 지질자원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은 물론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대한지질학회의 울산 지역 지질·지형자원 가치평가 연구용역 중간발표에서 세계급 보호대상 3곳이 보고됐다. 사진은 동구 대왕암 해식애지형.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최근 대한지질학회가 발표한 울산 전역에 대한 지질·지형자원 가치평가 연구용역 중간발표에서 세계급 보호대상 3곳, 국가급 보호대상 12곳 등이 보고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의 국가지질공원 인증 기준(세계급 1곳 포함해 국가급 보호대상 5곳 이상 보유)을 초과한 것이다.

동구 주전동의 화강암과 포유암. 울산시 제공
시에 따르면 연구팀은 선행 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총 112곳의 울산 지질유산 목록을 완성했다. 이 중 상세 조사대상 40곳을 선정해 현장 조사 뒤 가치평가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이 가운데 20곳의 평가를 완료했다. 그 결과 1등급(세계급 보호대상) 3곳, 2등급(국가급 보호대상) 12곳, 3등급(국가지정 관리대상) 3곳, 4등급(관리목록 등록대상) 1곳 등이 확인됐다.

1등급 지질유산은 ▷일산동 대왕암 해식지형(해수 침식작용으로 생긴 지형) ▷주전동 화강암과 포유암(특성이 다른 마그마가 만나 혼합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암석) ▷반구대 암각화 등이다. 특히 주전동 화강암과 포유암은 6000만∼70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말에 생성된 것으로, 당시 한반도 남동부 일원에서 일어난 화산활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으로 평가됐다. 절리군과 해식절벽, 역빈(자갈이 많이 퇴적된 해안) 등 해양 지형과 어우러져 경관도 뛰어나다.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 울산시 제공
2등급 유산은 국수천 습곡(암석이 휘어진 상태의 지질구조), 강동 화암 주상절리, 대왕암 일원의 차별침식 지형 및 화강암 절리와 암맥(지층이나 암석의 갈라진 틈에 마그마가 관입해 굳은 것), 간절곶 파식대(파도의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생긴 해안에 가까운 해저에 생긴 평탄한 면) 등이다.

시는 올해 용역을 마무리한 뒤, 내년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실사단 검증을 거쳐 내년 말 후보지로 지정되면 2년간 ‘국가지질공원 관리·운영 기본계획’ 등을 마련해 202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지질시대 자연유산과 선사시대 인류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복합유산도시”라며 “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203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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