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시민공원 오염조사 의지있나…민관협의체 꾸려 토양 전체 조사하라”

시민단체, 市 찾아 적극행정 촉구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8-25 21:52:1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비오염 분류된 지역서 기름 발견
- 대기질 등 조사론 불안 덜수 없어
- 시추공 뚫어 땅 직접조사 필요성”

부산시민공원 북문 부산국제아트센터에서 농도 짙은 잔류 기름 오염이 발견됐는데도 대기질 조사 등 간접적 방식으로 토양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부산시를 두고 시민사회가 강한 견제의 메시지를 날렸다. 시민사회는 공원 전반에 대한 직접적인 토양 조사 없이는 시민의 불안감을 덜 수 없다며 민관협의체를 통해 제대로 된 조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가 25일 부산시 이근희(가운데) 녹색환경정책실장과 만나 부산시민공원 토양오염조사 관련 민간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제공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연대)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기름오염이 발견된 부산시민공원 전체에 대해 토양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의회·시민사회·외부 전문가 등의 정화 작업 모니터링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 오염 조사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공원에 남아 있을 기름 오염을 파악할 실질적인 방법을 계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대는 오염 조사에 대한 시의 의지가 매우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시민공원에서 심각한 오염이 발견(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1·3면 등 보도)됐는데도 땅에 시추공을 뚫는 직접 조사는 피하려는 시를 지적한 것이다. 이들은 “시는 대기질 조사, 지하수 등에서 오염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상식적으로 대기질 조사 등에서 오염이 발견될 정도라면 시민이 방문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이다”며 정확한 토양오염조사라고 보긴 무리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오염이 발견된 곳은 2011년 1월 한국환경공단의 토양오염 조사 당시에는 비(非)오염지역으로 분류됐었다. 연대는 당시 조사의 부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잔류 오염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공원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도 아무런 조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금의 모습은 2011년 당시 토양 오염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시의 태도와 너무나 흡사하다. 그 당시 적극행정을 펼쳤다면 이번 오염은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대는 지난 4일 오염토 처리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시가 꾸린 민관 자문단 회의 또한 ‘들러리’에 그쳤다며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진구 개금동 미군 군수물자 재활용 유통사업소(DRMO)나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처럼 민관협의체가 토양 오염의 실태를 제대로 조사해 처리한 선례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미 하야리아부대를 반환받고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실질적 역할을 담당한 것은 시민사회와 부산시민이다. 시민공원의 주인은 부산시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대는 이날 시 이근희 녹색환경정책실장에게 이 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5. 5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6. 6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7. 7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8. 8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9. 9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5. 5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8. 8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9. 9‘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0. 10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 1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2. 2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6. 6[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