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의 불꽃 튀는 경연을 올가을 경남 통영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2021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의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콩쿠르는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부문이 번갈아 열리는데, 올해는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이 펼쳐진다.
지난해 콩쿠르는 코로나19 여파로 순연돼 2년 만에 치러진다. 올해 콩쿠르에는 총 24개국 103명이 지원했다. 이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12개국 26명의 본선 진출자를 결정했다.
이들 중에는 베토벤 콩쿠르, 모차르트 콩쿠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콩쿠르의 수상자가 대거 포함돼 있어 수준 높은 경연이 예상된다.
이들은 오는 10월 통영에 집결해 1·2차 본선 대회와 결선 무대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1·2차 본선에서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윤이상 ‘리나가 정원에서’(1984/85) 등을 무대에 올린다. 결선 경연은 베토벤 브람스 등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한 곡을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와 협연한다. 국내·외 다국적 전문 연주가로 구성된 TFO는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이 이끌어왔다.
우승 상금 3000만 원 등 총상금 7400만 원이 수여된다.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는 윤이상 특별상을 수여한다.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젊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한국인 참가자를 위한 박성용 영재특별상도 마련돼 있다.
또 결선 관객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참가자에게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이 수여된다. 우승자는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교향악축제’에 협연할 기회도 주어진다.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이 콩쿠르는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전후해 매년 열린다. 이 콩쿠르는 2003년 창설 이래 국내 최초의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에 가입 승인된 데 이어 2014년 WFIMC 총회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해왔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봄 시즌에는 통영국제음악제를, 가을 시즌에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를 개최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