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7~8월 학교·재개발(건축) 지역 등을 대상으로 폐석면 관리실태 기획수사를 실시해 석면 관리 위반업체 5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방학 기간 석면 해체를 진행하는 학교, 재개발 지역 등 건축물 철거·해체 사업장 101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사하구 하단·다대동, 남구 대연동, 해운대구 좌동 등 4개 사업장에서 석면해체 작업 감리인 업무 미수행 사례를 적발했다. 대연동 사업장에서 폐기물 보관 부정적 사례를 찾아냈다.

석면관리종합정보망 등록자료에 따르면 부산에는 7월 말 기준 1394동의 석면건축물이 있고, 전국 석면건축물 2만1082동 가운데 6.6%를 차지하고 있다.

석면 건축물을 철거할 때는 사전에 석면조사를 한 후 관할 행정기관에 건축물 철거·멸실 신고와 함께 폐기물 처리신고를 해야 하며, 등록된 전문업체를 통해 석면 해체·감리를 실시하는 등 석면안전관리법과 폐기물 관리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병석 시 시민안전실장은 “학교, 재개발 지역, 공장 등 건축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폐석면의 불법투기, 매립행위, 보관 부적정 등 석면 관리 위반업체에 대해 앞으로도 강력히 단속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