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경남 김해시에 도내 최초로 공립 치매 요양시설인 ‘김해시 공립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조감도)’이 문을 여는 등 중증과 경증 치매 환자를 아우르는 전방위 지원 대책이 확대 시행된다.
김해시는 대동면 수안리 일원에 부지 3560㎡, 전체면적 243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공립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곧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1층은 40명 정원의 주간보호시설, 2층은 70명 정원의 치매 전담 요양실로 이뤄진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7년 12월 보건복지부의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국·도비 35억 원을 포함해 모두 7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조만간 위탁기관을 선정해 중증 치매 노인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는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매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 5월 참여 농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업이 가진 정서적 장점을 극대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증 치매 환자의 치유와 환자 가족의 스트레스 경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7월 농촌진흥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업인 ‘국립치유농업확산센터’를 유치했다. 진영읍 본산리에 2025년 들어설 국립치유농업확산센터는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도시민이 치유생태농업관 치유정원 등의 시설을 이용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을 치유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이 센터가 개소하면 치매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확산에 따른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에도 치매 환자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기억 채움마을’ 사업이 시행되고, 경증 치매 환자를 위한 비대면 단기 쉼터 운영, 치매 극복 선도단체 지정, 초고령사회 대응 치매 연구관리 확대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지내동 시 치매안심센터(동부권)는 김해시 치매 업무 전반을, 주촌분소(서부권)는 치매 단기 쉼터로 활용하는 등 시 관련 기관의 업무를 분업화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치매는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질병으로 꼽힌다”며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짓고,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치매센터 보고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김해시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9.49%로 나타났다. 경남은 10.5%, 전국 10.3% 수준으로 노인 10명당 1명이 치매 환자인 셈이다.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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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공립 치매요양시설 조감도. 김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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