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거창군, '수승대'이름 지키기 본격 나섰다

27일 문화재청장 만나 거창군과 지역 여론 입장 전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 거창군이 수승대 이름 지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거창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문화재청의 수승대 이름 변경과 관련해 지역 예술 관련 단체와 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간담회에서 모인 의견을 토대로 오는 27일 문화재청장을 만나 수승대 이름 변경에 대한 거창군의 입장과 여론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영남의 절경지인 수승대(搜勝臺·명승 제53호)의 명칭을 수송대(愁送臺)로 바꾸기로 했다. 또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이 수승대 명칭을 바꾸기로 한 것은 명승으로 지정된 일부 문화재가 역사성 논란을 빚은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최근 문화재청은 이를 엄격히 하기 위해 전국 명승과 별서정원(전원이나 산속에 지은 정원)을 대상으로 역사성 고증작업에 들어가 그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 결과 수승대 명칭은 퇴계 이황의 제명시인 ‘수승대에 부치다(寄題搜勝臺)’에서 비롯됐다는 것. 고증을 통해 수송대라는 이름은 삼국시대부터 유래된 것으로 확인돼 명칭 변경을 결정했다.

 수송대라는 이름은 거창 일대가 백제국에 속했을 무렵, 국력이 쇠했던 백제는 당시 강대국 신라로 사신을 보내는 일이 잦았는데, 신라로 간 백제 사신 가운데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에 근심 수(愁)와 보낼 송(送)을 써 수송대로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 주민은 “수송대에서 수승대로 바뀌어 불러온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며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는 수승대 명칭을 굳이 역사적으로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수송대로 변경하는 문화재청의 결정은 잘못됐다”고 강하게 반발한다.

 한편 수승대는 거창군이 1986년 관광지로 지정하고 조성했다. 특히 거창 국제연극제 개최와 함께 전국에서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널리 알려진 명승지다. 또 동일 지구 내 관광지로서의 수승대와 문화재로서의 수송대로 명칭이 이원화되면 관광객과 군민의 혼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