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는 박태완 구청장 등이 최근 신세계 측에 울산 혁신도시 내 오피스텔 건립 반대 주민 서명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과 주민단체 대표 등은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를 방문해 서원식 신세계 부사장 등을 면담하고 주민 5만1600여 명이 참여한 서명을 전달했다. 이 서명은 신세계가 울산혁신도시 부지를 당초 백화점 건립 용지로 매입했다가 지난 6월 오피스텔 중심 주상복합 건립 계획을 발표한 것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구청장은 면담에서 최근 신세계 측이 새롭게 제시한 스타필드형 쇼핑시설 조성계획 면적(4만3000㎡ 이상)이 전용면적인지 연면적인지를 명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신세계가 당초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하지 않으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혁신도시에 백화점을 짓기로 했던 신세계는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오피스텔을 짓겠다고 했다가 극심한 구민 반발에 부딪치자 지난 16일 스타필드형 쇼핑시설 조성 계획을 새롭게 내놓았다. 신세계는 울산혁신도시 부지에 5개 층 이상, 총면적 4만3000㎡ 이상 규모의 상업시설을 2026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부대시설로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유통시설인 트레이더스와 어린이극장, 영화관, 서점, 키즈체험시설, 아쿠아리움 등 편의시설도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구와 구민들은 신세계가 백화점 건립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며 이행하지 않는 바람에 지역 발전이 더뎌지고 있다며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