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고산 습지인 경남 밀양시 재약산 사자평이 복원사업 후 최근 억새가 장관을 이뤄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밀양8경 중 한 곳인 사자평 억새평원은 면적이 40㏊로 축구장 100여 개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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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밀양시 재약산 사자평에서 최근 등산객들이 억새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 억새평원을 지나고 있다. 밀양시 제공 |
최근 가을철을 맞아 사자평을 뒤덮을 정도로 무성하게 자란 억새가 활짝 피어 가을바람에 파도가 물결치듯 춤을 추는 모습을 연출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사자평 억새평원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화전 농사를 짓던 곳으로, 1990년대 들어 주민이 전원 이주한 후 20여 년간 방치돼 왔다. 이에 밀양시가 2010년부터 억새 군락지와 등산로를 정비하는 등 복원사업을 벌였다.
현재는 사자평 억새 군락지를 오르내리는 등산로가 산뜻하게 정비되고 습지 생태계도 복원돼 생태 관광지로도 인기를 끈다. 사자평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은줄팔랑나비가 집단 서식하는 등 각종 희귀 동·식물이 서식·자생하는 생태계 보고로도 유명하다.
표충사 등산 코스를 이용하면 흑룡폭포와 층층폭포 등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산행이 부담스러우면 얼음골 케이블카를 통해 억새 장관을 볼 수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