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도시철도망 대상 포함 의지
2030 월드엑스포 대비와 일대 교통난 해소를 명목으로 부산시에 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과 2호선 지게골역의 연결 지선을 도시철도 구축 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부산시에 요청(국제신문 지난 7월 12일 자 4면 보도)한 동구가 자체적으로 해당 구간의 경제성 조사를 벌인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 구축 계획에 해당 구간이 검토되는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동구는 부산진역~지게골역 연결 지선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용역을 자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구는 예산 1억5000만 원을 확보해 내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10개월간 용역을 수행한다.
시는 2024년부터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한다. 동구는 부산진역~지게골역의 경제성을 미리 분석해 결과를 시에 제출함으로써 지선 사업의 필요성을 어필하는 동시에 당장 다음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이 검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동구가 예상한 지선 관련 사업비는 2300억 원이다. 가칭 자성대역을 신설해 부산진역~자성대역~지게골역 간 총 2.84㎞를 잇는다는 구상이다.
기존 도시철도로 부산진역에서 지게골역으로 가려면 환승을 포함해 9개 정거장을 지나야 한다.
동구는 지선이 생기면 교통 수요량이 분산돼 범일교차로~문현교차로의 상습적인 차량 정체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에서 기초지자체가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자체적으로 경제성 조사에 나선 건 이번이 3번째다.
해운대구는 2015년 동부산선(장산역~기장중학교)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장기검토 대상으로 분류돼 사실상 사업이 무산되자 2019년 노선을 줄여 재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기장군도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기장선·정관선의 기초조사 재검토 용역을 자체 진행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시가 1차적으로 경제성 조사를 수행한 뒤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여 최종 확정한다. 비용 대비 편익(B/C)이 0.7 이상이거나 종합평가(AHP) 값이 0.5 이상이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 체계 구축이 이뤄질 수 있을 때 선정된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의 경제성 평가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AHP 값은 종합 평가라 동구의 의지를 참고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