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는 2019년 5월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 사업이 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현안 수준에 머물러 있고 국내 전체적인 관심도는 아주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 평가의 중요 잣대 중 하나인 유치 열기를 높이려면 이 사업을 국민적 관심사로 확장하고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국제신문이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한 달간 진행한 빅데이터 조사 분석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국내 각 지역 언론매체의 ‘2030 부산엑스포’ 관련 보도 및 온라인 여론 추세를 파악한 것으로 지난 18일 완료되었다. 분석대상은 네이버 포털에서 자동 수집한 언론 기사와 댓글로 잡았다.
분석 결과, 2030 부산 엑스포 관련 기사의 총량은 227개 언론사 5830개에 이른다. 하지만 댓글 작성이 가능한 형태로 서비스된 것은 58개 언론사 3306개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7건에 불과한 수준이다. 게다가 일정한 흐름 없이 3차례의 특정 이벤트(김해신공항 백지화, 문재인 대통령 부산 방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구성)에 맞춰 기사량이 급증했다가 대폭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부경대 연구소는 이에 대해 “국가 전체로 볼 때 2030 부산 엑스포가 언론매체의 관심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2030 엑스포가 부울경의 이슈로 다뤄지고 있지만, 수도권 외 다른 지역에서는 관심이 없는 대상이라는 얘기다.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한 부경대 차재권 교수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이슈가 특정 지역을 넘어 전 국민적 관심사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 주도의 다양한 캠페인과 국민적 흥미와 관심을 자아내는 이벤트, 기업의 지원활동 장려 등의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시영 선임기자 ksyo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