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낙동강 둔치주차장 대상
- 침수 알림 시스템 구축 추진
- 수위 상승때 차주에 위험 알려
- 화포천 원격 개폐 시설물 준공
지구 온난화로 하천 재해가 잦은 가운데 낙동강 변의 시설물 관리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침수 피해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남 김해시는 7억8000만 원을 들여 둔치 주차장에 침수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동면 달무리 수변공원, 화현 생태공원 등 5개 낙동강 둔치주차장이 대상으로, 모두 승용차 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면적이다. 현재 시스템에 대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우수기 전인 내년 5월 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한다.
이 시스템은 먼저 차량이 둔치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어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수집된 차량번호를 활용해 차주 연락처로 위험 상황을 알린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지면서 차량 침수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둔치 주차장 관리는 인력이 현장에 나가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주차된 차량의 연락처를 조회한 뒤 일일이 연락을 취해 대응이 그만큼 늦다. 침수로 인해 막대한 차량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국비 22억 원을 들여 국가하천인 낙동강과 화포천 수위를 파악해 수문을 원격으로 개폐할 수 있는 스마트 홍수 관리 시스템도 지난달 말 준공했다. 모두 19개 수문을 대상으로 하는데, 그동안 시청 직원이나 마을 관리자가 직접 가서 수문을 수동으로 개폐했다. 스마트 시스템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시 박창근 하천과장은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 관리 시스템에 이어 둔치 주차장 침수 알림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함에 따라 시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사전에 안전하게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항구적으로 첨단 기술을 하천 관리 시스템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에서는 지난 8월 태풍 내습으로 상동면 소감천 제방 일부가 유실되는 등 해마다 크고 작은 하천 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