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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김해 국제선 재개 미뤄질라 업계 전전긍긍

국토부, 괌·사이판 내달 시작 잠정 결론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1-10-28 22:21:0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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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확진 2000명대에 연기 가능성 솔솔
-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전년비 46%↑
- 위드코로나로 지역 수요 확산 기대감 속
- 현실화 땐 여행·항공업계 연말특수 타격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선언한 정부 기조에 맞춰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상회복 시행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항공·여행 업계의 우려가 커진다.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티웨이 항공 카운터가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사이판으로 출국하려는 승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날 사이판으로 출국하는 승객은 북마리아나 정부가 지정한 리조트 내에서 코로나19 검사와 5일간 격리를 마치면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다음 달 중 김해공항에서 괌·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확정(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1면 보도)했다. 사이판 노선은 다음 달 24일, 괌 노선은 26일부터 운항하기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에어부산이 주 2회 수·토요일 사이판행, 제주항공이 주 1회 금요일 괌 노선을 운행하는 내용이다. 현재 주 1회 목요일 중국 칭다오를 오가는 노선에 더해 김해공항에 주 4회 국제선이 뜨는 것으로 확대된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해외여행은 이미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28만74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6864명보다 46%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사이판과 싱가포르에다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괌 등 해외여행 가능 지역이 확대되면서 억눌려 왔던 해외여행 수요도 폭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하루 확진자 1952명보다 159명 늘면서 지난 8일(2172명) 이후 20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27일 확진자수도 그 전날인 26일 신규 확진자 1239명보다 686명 늘어나 급증세를 보였다. 1주일 전인 지난 21일(1441명)과 비교하면 670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국제선 재개 일정도 변동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대본에서 김해공항 국제선 재개는 확정했지만, 세부 일정 등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는 항공사를 통한 항공권 예매는 불가능하고, 공항 홈페이지 내 일정표도 변경되지 않았다. 감염이 확산되면 최악의 경우에는 지방공항의 국제선 확대 계획도 밀릴 가능성이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이 확정돼야 홍보도 하고 여행사를 통한 예약도 받을 텐데 지금은 움직이지 못 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계획을 확정해주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음 달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업계는 다시 한숨 짓는다.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소식에도 여행객 모집이 저조한 점도 불안감을 키운다.

부산지역 한 여행사 대표는 “7박 8일 일정으로 사이판을 다녀오는 상품을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모객이 안돼 당황스럽다. 국제선 재개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매일 확진자 추세를 지켜보고 있기는 한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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