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공항 방 빼는 외국항공사…국제선 40년 전 회귀

최근 2년 인천서만 출입국, 일본항공 등 6개사 탈부산…복귀 지연 땐 업황회복 한계

위드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 지역 하늘길 정상화 필요성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1-11-01 22:00:2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 여파로 김해공항 국제선이 사실상 문을 닫은 지 1년 이상 지나면서 외국 항공사(외항사)들이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정부의 출입국 일원화 정책으로 인천공항에 국제선 노선이 집중된 탓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업황 회복을 기대했던 지역 여행업계는 철수했던 외항사가 정상화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한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첫 날인 1일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가 한산한 모습이다. 위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객 증가가 가시화되지 않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 항공사 사무실마저 잇따라 철수하면서 지역 여행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종진 기자
1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와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최근 2년간 김해공항 국제선청사에서 타이항공 팬퍼시픽 캐세이드래곤 등 6개 외항사가 사무실을 철수했다. 김해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 왕복 항공편을 운영하던 일본항공이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말 사무실 운영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김해공항 국제선 취항 노선 현황과 비교해보면 10개국 21개사(국내 항공사 제외) 중 27%가 빠진 셈이다.

외항사의 ‘탈 김해공항’ 현상은 지난해 4월부터 적용된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일원화 정책 이후 두드러졌다. 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국내외 항공사별 희망에 따라 사무실을 임대해 쓰도록 공간을 제공하는데 보통 해당 공항에 국제선을 취항하면 필수로 사무실을 둔다. 김해공항 국제선 미개방이 장기화하면서 인천공항이나 시내 다른 지점으로 사무실을 합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출입국 일원화 덕에 인천공항 국제선은 현재 국내 항공사를 제외하고 26개국 53개사가 취항하고 있다. 이 중 외항사 사무실은 1터미널에 37개, 2터미널에 8개 등 총 45개가 운영되고 있다.

외항사가 철수하면서 지역 여행업계는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일정을 잡기가 어려워졌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국내 저가 항공사(LCC) 위주로만 항공편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봉식 길벗항공여행 대표는 “외항사가 빠지면서 부산에서 해외로 여행 가는 게 과거 김포공항으로만 외국에 나갈 수 있던 19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해공항의 활용도가 떨어지면 부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 여행객과 여행사 모두 불편해진다”고 말했다.

철수한 외항사가 다시 복귀하려면 항공 수요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해외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지 않아 예전 수치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여행업계가 직면한 고민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 포털에 따르면 국내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8월 34만2232명에서 9월에는 29만1959명으로 감소했다. 투어폰 정현웅 대표는 “여행업은 국적기로만 감당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닌 만큼 외항사 취항이 필수다. 위드 코로나 기조와 함께 김해공항 국제선도 어느 정도 열어줘야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4. 4[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5. 5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이란, 美에 호르무즈 개방 ‘7일 계획’ 전달…“선택은 美에 달려”
  8. 8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1. 1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2. 2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3. 3[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4. 4[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5. 5[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6. 6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4. 4[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5. 5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6. 6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7. 7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8. 8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9. 9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10. 10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