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오늘 농도 일시적 ‘나쁨’
전세계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영향으로 청명했던 가을하늘이 다시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중국발 초미세먼지에 국내 대기 정체까지 더해지면서 대기질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겨울로 접어들면 강수량마저 줄어 탁 트인 하늘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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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9월 17일 낮12시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수준(왼쪽)과 4일 오후 6시 상황으로 예보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 에어코리아 제공 |
3일 한국환경공단의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페이지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4일 부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0시까지 나쁨 (36~75㎍/㎥) 수준을 보인 후 회복하다가 오후 4시부터 다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나쁨 수준에서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이 제한되며 천식환자는 실외활동 시 흡입기를 자주 사용해야 한다.
지난달까지 부산 울산 경남의 대기는 청명했다. 지난 9월 17일 낮 12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6㎍/㎥ 내외로 좋음(0~15㎍/㎥) 수준이었고 10월 31일 역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9㎍/㎥ 내외로 좋음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 중 오염물질이 적은 데다 중국의 공기도 비교적 깨끗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달부터 중국 동북 3성의 주요 대도시에서 난방 공급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배출가스가 늘면서 초미세먼지도 급증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기온이 다소 오르고 바람도 적게 부는 온화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면서 대기가 정체돼 초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악화됐다.
부산대 하경자(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 공장과 발전소가 내뿜는 배출 가스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가 왔지만 마스크 잘 쓰고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