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영지역 항일 독립운동가 176명 발굴 재조명

市 ‘통영 항일독립운동사’ 발간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1-11-04 19:50:1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19년 176명 발굴 자료정리
- 청년·학생·항일운동 상세 서술
- 8월 81명 포상 정부에 신청도

조선시대 해군사령부 역할을 했던 통제영의 역사에 가려졌던 경남 통영시가 통제영 폐영 이후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나섰다.
통영시는 숨겨졌던 통영 출신 독립운동가 176명의 항일 투쟁사를 체계적으로 엮은 ‘통영지역 항일독립운동사(사진)’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구한말의 민족운동과 3·1운동, 1920~1930년대 청년운동을 중심으로 한 민족운동과 일제강점기 말기의 사회운동을 재조명했다.

지금까지 통영의 역사는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의 역사에 관심이 집중돼 항일독립운동사는 통영을 이해하는 부수적인 분야로 인식됐다. 그러나 통제영 폐영 이후 일제강점기의 치열하고 활발했던 항일독립운동 또한 소중한 역사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통영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항일독립역사를 집대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앞서 2019년부터 시작된 미발굴 독립유공자 전수조사를 통해 그동안 가려졌던 지역 독립운동가 176명을 발굴했다. 이들의 포상 신청을 위해 평생 이력을 정리하고 오랜 기간 수집한 자료 등을 재검토하는 산고 끝에 ‘통영지역 항일독립운동사’를 발간했다. 이들 중 지난 8월 81명의 포상을 정부에 신청했다.

책자는 3·1 만세운동 이후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통영청년단’과 비밀결사 조직인 ‘신간회 통영지회’ 결성 등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 앞장선 통영의 역사를 다뤘다. 한말~일제 초기 통영의 변화와 지역민의 저항을 시작으로 통영지역의 3·1운동, 청년운동, 학생운동, 일제 말 항일운동, 통영인의 타향·타국에서의 항일운동 등을 상세히 서술했다.

책에 따르면 통영의 3·1운동은 1919년 3월 8일 밤 송정택의 사랑방에 18명이 모인 것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3월 13일(음력 2월 12일) 장날에 남망산공원에서 거사할 것을 결의하고 준비에 착수했다. 격문 작성을 주도한 진평헌(당시 23세) 등은 일제 경찰에 발각돼 징역 1년 등을 선고받았다.

1925년에 이르면 통영 청년조직은 ‘혁신총회’ ‘청년회부흥대회’ 등을 통해 조직을 정비하고, 군 단위의 청년연맹체에서 도 단위, 나아가 전국적인 연대를 도모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이 책은 통영의 민족운동에 대한 체계적인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통해 선열의 고귀한 뜻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