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영준(가명·7) 군은 언어 이해력과 어휘력이 또래보다 1년가량 늦어 언어·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부모의 완강한 거부로 번번이 치료 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군의 아버지는 심한 알코올중독과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되는 일이 잦았다. 게다가 이 군에 학대까지 가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입을 시도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 군의 부모가 기관의 개입을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 그러다 이 군의 아버지가 사망하며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게 됐다.
이 군의 어머니는 고등학생 때 이 군을 출산했고, 친정과 연락을 끊은 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깊어져 아들에게 적절한 보살핌을 주지 못했다. 남편의 사망 이후 생계는 더욱 막막해졌다. 따로 저축해둔 돈이 없던 이 군의 어머니는 지역 자활사업에 참여해 얻은 이익으로 생활비와 양육비를 충당했다. 그마저 일부는 아들이 심리치료를 받는 데 쓰였다. 이 군의 가족에게 도움을 줄 다른 가족이나 지인은 없다.
담당 복지사는 “아들의 치료를 거부한 아버지 때문에 이 군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며 “어머니가 서툴지만 아이를 건강하게 양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자에 소개된 민찬 군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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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
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