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매우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난을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고개를 숙이더니 이번엔 ‘반려견 사과 사진’의 후폭풍에 휩싸였다. 게다가 앞서 윤 전 총장 측이 실수라며 내놓은 해명 탓에 논란을 더 키웠듯이 “실무진의 실수” 등 본질을 빗겨 간 해명 때문에 오히려 파문을 키웠다.
발단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나온 윤 전 총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고,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틀 만에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며 천박한 역사 인식이란 비판을 수용하는 듯했다. 그런데 뒤이어 윤 전 총장의 SNS ‘토리스타그램’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의 사진과 “아빠를 닮아서 인도 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유감과 사과 표명으로 보이는 발언에 이은 대통령 후보의 행동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일이라 하겠다. 이어진 해명 과정도 마뜩잖기는 마찬가지다. 반려견 동공에 윤 전 총장 부부 모습이 비친다거나 해시태그에 전라도 비하 용어가 쓰였다는 이야기는 또 뭔가. 윤 전 총장 캠프에선 SNS 담당 실무진의 판단 착오라며 계정을 폐쇄하고, 그가 직접 나서 본인의 불찰이라며 유감을 표명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급기야 윤 전 총장은 “국민이 불찰이 있었다고 하니 저 스스로 ‘제대로 못 챙겼구나’ 해서 사과를 드린 것이고, 다만 제 생각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해명했다. 언제까지 이런 실수와 어줍잖은 해명을 국민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을 희생시켜 권력을 쥔 전 전두환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고 여긴다는 건 대단히 염려스러운 역사 인식이다. 이를 비판하는 여론에 떠밀리듯 사과하고 그마저도 진심인지 의구심이 드는 행보를 보인 윤 전 총장에게 정치인으로서 상식과 공감의 노력을 촉구한다. 국민을 이길 수 있는 지도자는 없다. 윤 전 총장은 ‘준비 안 된 후보’라는 인식부터 스스로 씻어내려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우리가 살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말이라는 것입니다. 말은 잘하면 사람을 감동하게 하고,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사랑의 말은 얼마나 달콤합니까? 다음 이야기는 말과 관계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나이가 길을 걷다가 땅 위에 사과 모양을 한 이상한 물건이 있어서 밟아보았습니다. 그러자 그것은 갑자기 불어나기 시작하더니 두 배로 커졌습니다. 사나이는 다시 한번 힘껏 밟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까보다 더욱 커지는 게 아니겠어요. 이번에는 지팡이로 때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크게 부풀어 오르더니 길을 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때 신령님이 나타나 사나이에게 말했습니다.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아. 그것은 말싸움이라는 이름의 사과야. 상대하지 않으면 처음대로 있으나 맞서기만 하면 자꾸만 커지는 이상한 사과란 말이야.”
말은 이상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수록 번지고, 옮길수록 커지니 말입니다.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말을 하면 당신은 말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말을 하지 않으면, 말을 지배한다.” 말의 지배를 받기보다는 말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말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절제하는 사람은 말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참는다는 것, 그리고 듣기 싫은 소리를 듣고도 그것을 그냥 넘겨버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예를 들어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