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삼도수군 본영이었던 통제영(지금의 해군사령부)의 밤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을 야행(夜行)이 경남 통영에서 열린다. 통영시와 한산대첩문화재단은 통제영(사적 제402호) 일원에서 오는 12, 13일 이틀간 조선시대 통제영의 찬란했던 야간 문화를 재연하는 ‘통영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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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삼도수군 본영이었던 경남 통영의 통제영. 통영시 제공 |
통제영의 상징인 세병관(국보 제305호)을 중심으로 진행될 이번 야행의 주제는 ‘legacy’(유산)를 재해석한다는 의미로 8가지 테마(8夜)의 다채로운 야간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공연 이야기) 야식(夜食 음식 이야기) 야시(夜市 진상품 장시 이야기)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야간 관람과 체험 공연 등이 풍성하다.
야경은 통제영 조명을 배경으로 한 야경 투어를, 야로는 통제영 거리와 통영읍성 골목 투어가 진행된다. 야사는 12공방 전통문화 체험과 도깨비 난장 마당이 펼쳐진다. 야화는 통영 고지도와 통영 문화재 라이브 영상을, 야설은 근대역사 이야기 등이 마련돼 있다. 야식은 통영만의 독특한 음식 체험을, 야시는 나전칠기 등 전통 장인의 작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야숙은 숙소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공예체험 등이 진행된다. 통영시 관계자는 “조선시대 위풍당당했던 통제영의 역사와 통영의 풍부한 유·무형 문화재를 만나는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