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지리산의 숨겨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탐방로인 두류 생태탐방로가 개설됐다. 경남 산청군은 시천면 중산리 중산마을에서 중산리계곡을 따라 1.2km 구간에 두류 생태탐방로를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두류 생태탐방로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흘러내린 중산리계곡의 청량한 기운을 한껏 즐기게 한다. 지리산 등산을 하지 않고 지리산과 최고봉인 천왕봉을 가장 지척에서 느낄 수 있는 탐방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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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두류 생태탐방로. 산청군 제공 |
군은 탐방로 조성 사업에 12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착공해 최근 준공했다. 현재는 산청군이 공사한 구간만 먼저 완성해 개방했다. 이후 지리산국립공원도 1.2㎞ 길이의 생태탐방로를 설치해 지리산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태탐방로가 설치된 시천면은 화살 시(矢), 내 천(川)자를 써 화살처럼 빠른 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만큼 시천면에 속한 지리산 봉우리와 능선이 가팔라 여기에서 발원해 흐르는 계곡의 유속이 빠르다는 뜻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두류 생태탐방로가 설치된 시천면 중산리계곡에서는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산청군은 중요 포인트마다 관람 덱을 설치해 중산리계곡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탐방로 제일 상층부에 닿으면 엄청난 규모의 돌무더기를 확인할 수 있다. 신선들이 놀았다 해서 ‘신선너덜’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지리산과 천왕봉의 기운을 머금은 중산리계곡을 만날 수 있는 두류 생태탐방로가 대원사계곡길에 이어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