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내년 학술용역 나설 듯
경남 양산지역을 관할하던 관아가 있던 중앙동 일대 양산읍성 동문 복원이 추진돼 지역 정체성을 세우고, 북부동 원도심 재생사업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최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읍면동 순회 간담회에서 양산읍성 동문 복원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시장은 “기초가 남아 있는 동문 일대를 복원해 양산읍성의 존재를 알려 후손이 자부심을 느끼고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우선 학술용역부터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후 용역 결과에서 나온 사업안을 토대로 양산읍성 동문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문화재단이 지난 7월 중부동 일대 발굴 조사에서 길이 14.36m, 너비 2.35~2.7m, 높이 64㎝의 읍성 동문 기초부를 처음 발견했기에 복원이 가능해졌다.
양산읍성은 조선 성종 때인 1492년에 쌓았고, 조선시대 후기까지 동·서·북문과 여러 건물이 남아 있었는데 전체 길이가 1.5㎞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읍성은 이후 대부분 허물어져 성벽 일부만 남아 있다.
양산읍성이 있는 중앙동 일대는 조선시대 관아가 있던 지역의 중심지였다. 시는 읍성 동문을 복원해 관광 자원화하고, 지역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북부지구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하나 ‘동헌 가는 길’과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현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일대가 관아 자리여서 인근에 옛 관아거리를 모방한 동헌 가는 길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물금신도시 조성 등으로 상권이 이동해 침체된 중앙동 일대 원도심을 살리려는 취지의 도시재생사업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읍성 동문 복원은 볼거리와 체험 거리 제공은 물론 침체한 원도심 상권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전문가 자문과 문헌 고증 등을 통해 최대한 원래 모습을 살려 복원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