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산지역 가채점 결과를 보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그대로 반영됐다. 수능 전 영역에 걸쳐 체감 난도가 매우 높으며 우려했던 문과생의 점수 하락이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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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부산 연제구 이사벨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가채점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 전민철 기자 j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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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서도 확인된 불수능
영역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어영역은 난도로 인해 고득점자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어영역 원점수 평균과 비교할 때 화법과 작문은 비슷하나 언어와 매체는 7, 8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나형에 비해 확률과 통계는 원점수 평균이 14, 15점 정도 대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학 가형에 비해 미적분 원점수 평균이 1, 2점 정도, 수학 나형에 비해 확률과 통계는 원점수 평균이 14, 15점 정도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웠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던 영어영역도 1등급 기준인 90점을 넘는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1등급의 10.64%에 비해 5.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경제, 정치와 법 원점수 평균은 3~5점 정도 상승하고 나머지 과목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탐구영역은 화학Ⅱ, 생명과학Ⅱ를 제외한 과목은 지난해에 비해 원점수 평균이 1~6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사는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지난해 34.3%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한 서울 주요대학 지원 가능점수를 보면 인문계열(국수사탐 3개 합)이 서울대 284(경영)~274(지리교육) 연세대 280(경영)~261(아동·가족) 고려대 278(경영)~260(한문) 성균관대 265(글로벌경영)~253(한문교육) 등이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278(컴퓨터공학)~256(지구과학교육) 연세대 265(시스템반도체)~253(의류환경학과) 고려대 266(사이버국방)~253(보건환경융합과학) 성균관대 260(반도체시스템)~248(건설환경) 등이다. 의·약학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국수(미적분·기하)과탐 합이 서울대·연세대(서울) 288, 성균관대 286 경희대 283 부산대·인제대 278 동아대 274, 272(지역) 고신대 270, 268(지역) 부산대 약학 263 경성대 약학 260 등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등급점수도 떨어져
진학지원단이 분석한 영역별 등급컷을 보면 국어 화법과 작문 1등급 88, 89점, 언어와 매체 86, 87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등급 점수는 88점이었다. 수학 미적분 1등급 점수는 85,86점, 기하는 88점으로 지난해 자연계열이 응시하는 수학㈎형 92점보다 최대 7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문계열이 많이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는 85~90점으로, 지난해(90점)보다 최고 5점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5.38%로, 지난해(10.64%)보다 절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중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모두 1등급 47점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3점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탐구영역 중 물리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은 1등급 41, 42점으로 지난해 대비 최대 4점 떨어졌다. 화학Ⅰ·Ⅱ는 1등급 45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지원단 관계자는 “대부분 대학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원점수 기준 배치표는 참고만 해야 한다”며 “다음 달 10일 실제 수능점수가 나오면 부산진학지도협의회와 공동으로 지원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대학별 반영비율을 고려한 환산점 기준 배치 참고표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