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을건강센터, 건강지표 개선 기여

부산 205개 동 중 71곳서 운영…흡연율 낮추고 혈압 인지율 높여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21-11-28 21:43:0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강서구에 거주하는 김모(83) 할머니는 마을건강센터 소속 간호사의 갑작스러운 방문이 반가웠다. 혈당 수치를 측정하며 간호사가 건넨 ‘건강 꾸러미 가방’에는 색칠 공부와 퍼즐 놀이 등이 들어 있었다. 김 할머니는 집에 누군가 찾아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외로움과 우울증을 이겨냈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마을건강센터가 지역의 건강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단위로 구성된 의료 인력과 마을 활동가가 주민의 의료 복지와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 지역사회 건강통계 자료를 보면, 부산시의 흡연율은 2017년 20.4%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1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고위험 음주율, 월간 음주율도 모두 감소했다. 혈압수치 인지율은 59.7%에서 62.9%로 올랐으며, 혈당수치 인지율도 21%에서 27.8%로 상승했다. 전국 시도 중앙값 지표보다 더 나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의 건강지표 개선의 요인은 여러 가지로 꼽을 수 있겠지만, 시가 2016년부터 운영한 마을건강센터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마을건강센터는 기존 보건소 기능을 동 단위로 확대 개편한 게 특징이다. 간호 인력과 마을 활동가를 연계해 동네 주민이 더욱 손쉽게 의료 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한 게 특징이다.

현재 시에는 전체 205개 동 중에서 71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기획해 보건복지부의 국가 공모사업으로 2019년 지정돼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며 “최근에는 인력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사업 예산이 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29억 원 규모로 운영됐던 이 사업은 내년 26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마을건강센터 설립은 내년 한 곳이 추가되는 데 그친다.

부산시의회 박민성 의원은 “동네 단위로 촘촘한 의료 복지 체계를 마련한 사업”이라며 “마을건강센터 인프라가 확대되면 더욱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덧붙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