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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택시 직접 타보니...10% 캐시백에 카카오와 이용방식 비슷

배차·도착 시간도 비슷해...기사 호출 수수료 없어 가입자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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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택시 호출 플랫폼 동백택시가 요금이 싼 데도 서비스는 카카오택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동백택시 가입자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기자가 서비스 전면 개시일인 1일 동백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박호걸 기자
서비스 전면 개시일인 1일 오전 국제신문 취재진 2명은 동래구 A 아파트에서 각각 동백택시와 카카오택시(일반)을 불렀다. 동백전 앱을 켜 동백택시 탭을 누르면 별도의 검색 없이 내 위치가 출발지로 자동 지정됐다. 목적지를 부산시청으로 지정하자 이동 예상 시간이 표시되며 예상되는 요금이 표기됐다. 카카오택시와 똑같은 호출 방식이었다.

두 택시를 동시에 호출하자 마자 동백택시가 먼저 배차됐다. 카카오택시도 5초 후 바로 배차를 알렸다. 출발지에 택시가 도착하는 시간은 카카오택시가 1분 정도 먼저 도착했다. 동백택시가 출발지에 도착해 차에 탑승하니 예상 금액이 선결제 됐다는 문자가 왔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택시 기사는 미터기에 적힌 요금을 단말기에 입력했다. 선결제 됐던 예상 금액이 취소됐다는 문자와 함께 미터기에서 입력한 요금만큼 결제됐다. 서비스 질과 요금 면에서 카카오택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동백택시는 캐시백으로 결제 금액의 10%가 적립돼 카카오택시보다 10%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한 셈이다.

출범 첫날 동백택시가 카카오택시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고무적인 신호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부산 전체 2만4093대 택시 가운데 카카오의 콜을 받는 택시는 80~90%에 이른다. 반면 동백택시는 1일 기준 약 6300대만이 래핑을 마쳤고, 실제 투입돼 콜을 받아 운영하는 차량은 3000대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두 서비스간 배차나 출발지 도착 시간 등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동백택시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출발인 셈이다.

실제로 동백택시 호출 수는 하루하루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시범 운영 첫날인 지난달 29일 동백택시 콜수는 560건이었는데, 둘째 날인 지난달 30일에는 1083건으로 크게 늘었다. 게다가 동백택시 가입자 수는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동백전 운영대행사 코나아이 백종한 센터장은 “현재 개인택시 위주로 가입을 진행 중인데 승인을 기다리는 택시가 3000대가 넘는다. 법인택시조합에서도 가입자를 취합 중인데 난리가 났다고 들었다. 가입 택시가 늘수록 배차 시간이나 도착 시간 등 편의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기사는 일반 콜을 받기 위해 매월 3만9000원 돈을 내야 한다. 블루 서비스는 약 50만~60만 원의 가입비뿐만 아니라 매월 총 매출의 5%가량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반면 동백택시 기사는 별도의 호출 수수료를 내지 않고, 1.3%의 카드 결제 수수료만 내면 된다.

택시기사 김창식 씨는 “택시기사가 비싼 돈을 주고도 카카오 블루에 가입하는 것은 그만큼 콜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백택시가 기사나 손님에게 혜택이 더 많은 편이라 카카오택시 계약 기간이 끝나면 동백택시로 넘어가는 기사가 많은 것 같다. 생각보다 동백택시 콜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이성열(61) 씨도 “동백택시는 시민과 기사 모두 상부상조하는 좋은 제도다. 이걸 이용하지 않으면 부산시 전체가 손해다. 가입 택시가 늘고 홍보가 되면 더욱 좋아질 거라고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박호걸 신심범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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