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 5개 전 공장이 4일 전 공장 토요일 특별근무를 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서인데 울산공장 전 공장이 토요일에 특근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 1~5공장은 4일 토요일 하루 특근을 시행한다. 회사는 이달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특근을 계획한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공장별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특근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그동안 공장별 생산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토요일 근무를 해왔다. 전 공장이 동시에 특근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하지만 이번 토요일 특근은 회사의 고용노동부 특별연장근로 신청과 무관하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예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한 상태라 특근을 해도 현재로서는 근로시간이 법정 시간인 주 52시간을 초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번 한 달간 토요일 특근을 하면 울산 5개 공장에서 최대 2만~2만4000대의 차량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는 생산량 감소 만회를 위해 주 52시간을 초과하면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일과 19일 고용부 울산지청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했으나 근로자 동의 부족을 이유로 반려됐다.
현대차는 올해 초부터 불어닥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상반기에만 7만여 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일부 차종은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적체가 심각하다. 이에 회사는 인기 차종 중심으로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받아 일요일에도 특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는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항인 데다 현재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거 중이어서 당장 실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