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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새 노조지부장에 강성 노선 정병천 후보

2일 결선 투표에서 52.68% 득표, 실리중도 성향 후보 눌러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내걸어 향후 노사관계 긴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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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새 노조지부장에 강성 노선 정병천(52·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 전체 조합원 8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4대 임원(지부장) 선거 결선 투표 결과, 총 투표자 7749명(투표율 91.07%) 중 정 후보는 4082표(52.68%)를 얻어 당선됐다. 상대인 실리·중도 성향의 오영성 후보는 2826표(36.47%)를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에는 2013년 정병모 위원장 당선 이후 2015년 선거, 2017년 선거, 2019년 선거, 2021년 선거까지 5대 연속 강성 성향 후보가 뽑혔다.

정 당선인은 2019년 당시 노조 집행부 조직쟁의실장으로 물적분할(법인분할) 임시 주주총회장 점거 등을 이끌어 대표적인 강성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기본급 중심 임금 인상과 사무직 포괄 임금제·성과급 폐지, 정년 연장, 하청 조직화 등을 내걸었다.

현 노조 집행부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합법 파업권을 획득한 상태에서, 이를 계승하는 지부장이 당선돼 향후 노사 관계에도 긴장감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정 당선인이 선거 기간 올해 임금 교섭 마무리를 새 집행부 첫 사업이라고 강조한 만큼 교섭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정 당선인은 “회사는 하루 속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투쟁할 수 있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정병천 현대중공업 신임 노조위원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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