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문에 바라는 모습 담겨
- 메가시티·노인 건강 등 키워드
- “속보경쟁은 시대착오” 강조도
- 편집국장 “아이디어 늘 참고해”
“지역지를 계속 볼 수 있도록 지역의 밝은 면, 어두운 면을 보도하는 기사를 바랍니다. 중앙지에서는 볼 수 없는, 지역신문을 봐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기사를 많이 실어주면 좋겠습니다(독자 김재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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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가 직접 작성한 독자제안엽서들. |
지난 1일 열린 ‘독자 초청 콘퍼런스, 국제신문에 바란다’ 행사에서 국제신문은 독자들이 자신의 건의 사항을 쓴 독자제안엽서를 전달받았다. 여기에는 독자들이 바라는 국제신문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독자 손정식 씨는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의 첫걸음은 역사와 문화의 동질성과 미래문화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하려면 행정 체계의 단순 연계에 각 지역이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도록 만들 문화적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 방안 중 하나로 손 씨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행사를 부울경 합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또 다른 독자 임규찬 씨는 지역신문의 역할은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340만 명이 사는 도시에 탁월한 인물과 콘텐츠가 없을 수 없다. 신문의 역할은 새로 정의돼야 한다. 속보 경쟁은 시대착오다”고 진단한 뒤 “지역에서 좋은 콘텐츠와 인물을 발견하고, 이것을 발전시키는 역할이 핵심이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노인 관련 건강, 복지 경제 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달라(최복수 씨)”, “잔혹한 사건사고보다는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긍정성이 담긴 기사가 많아지길 희망한다(손정식 씨)”, ”부산에 대해 다양한 상상을 하는 분들의 의견을 모은 뒤 신문사에서 실행 가능 아이디어를 모아 현실화해 달라(서준범 씨)“ 등 국제신문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오상준 편집국장은 “지난해 컨퍼런스 때 독자들께서 써주신 제안 엽서를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 일이 힘들 때나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마다 엽서를 보면서 기운을 얻는다”며 “독자 여러분의 쓴소리 받아들이고, 개선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