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인권 정책과 제도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광역시 인권센터’가 오는 10일 연제구 연산동에서 문을 연다. 인권센터는 시 차원의 인권 정책 연구, 교육, 홍보를 비롯해 인권 침해 접수 및 법률 상담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권센터 설립 근거는 2012년 ‘부산광역시 인권 기본 조례’가 제정되면서 마련됐다. 조례는 ‘시장은 시민의 인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하여 부산광역시인권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부산시가 조례 제정 이후에 오래동안 인권센터 설립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인권 보장 의지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행히 지난 9월 부산시가 인권센터 설립을 위해 민간위탁 공모를 진행했다. 노동인권연대·부산반빈곤센터·부산성폭력상담소 등 지역 인권단체 10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그 중 이주민과함께가 대표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민간의 인권 분야 전문성과 독립성을 위해 3년 단위의 민간위탁을 결정했다.
이주민과함께 조병준 이사장은 “노동 빈곤 노숙인 양성평등 등 시민 모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여러 단체가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