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역시 857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하루 새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20명 넘게 증가해 코로나 확진 폭증세에 힘을 보태는 상황이라 우려는 더욱 크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시행한 특별방역대책(사적모임 축소·방역패스 확대 등)의 효과가 나타나기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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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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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102명(해외 유입 20명) 늘어 누적 49만65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상 최다를 기록한 전날보다 72명 줄었지만 가파른 증가세는 여전하다. 통상 주말 검사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다가 수요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으나 그 폭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2명(국내 16명, 해외 유입 6명) 늘어 누적 60명으로 집계됐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이날 857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 연속 700명대(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를 기록하다가 전날부터 이틀째 800명대다. 위중증 857명 중 715명(83.4%)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50대 84명, 40대·30대 각 27명, 20대 2명 10대와 10세 미만도 각 1명씩이다. 사망자는 57명 늘어 누적 4077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57명 중 54명이 60세 이상이고, 50대와 30대에서도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0세 이하에서도 1명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해외 유입을 포함해 서울 2790명, 경기 2141명, 인천 49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전체의 76.5%(54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부산 252명, 충남 208명, 경남 193명, 대전 167명, 경북 143명, 강원 139명, 대구 132명, 전북 125명, 충북 92명, 전남 69명, 울산 49명, 제주 48명, 광주 36명, 세종 16명 순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3일 4944명→4일 5352명→5일 5126명→6일 4324명→7일 4954명→8일 7174명→9일 7102명으로 일평균 5568명이다.
부산은 역대 최다 확진자(253명)가 쏟아졌던 전날과 양상이 비슷하다. 부산시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52명(누계 1만7958명) 늘었다고 밝혔다. 252명 중 접촉자 간 감염이 176명, 감염원 조사 중 76명이다. 이 중 158명은 돌파감염으로 추정된다.
초등학교와 실내 체육시설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의료기관 235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1명,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등 접촉자 3명도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시는 이들의 동선을 조사 중이다. 동래구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 175명을 조사한 결과 학생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5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구 실내체육시설은 이용자 6명과 가족 3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종합병원에서 종사자 2명, 환자 4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장군 초등학교와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학생 1명. 체육시설 수강생 1명,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추가됐다. 수영구 종합병원에 대한 추가 조사에서도 종사자 2명, 환자 4명, 보호자 3명이 신규 감염됐다. 남구 초등학교에서는 가족 등 접촉자 3명과 격리중인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영도구 목욕탕에서 접촉자 4명, 금정구 목욕탕에서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운대 시장은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곳 관련 확진자는 총 78명(종사자 51명, 방문자 6명, 접촉자 21명)으로 늘었다.
부산지역 위중증 환자는 타 시·도 4명을 포함해 48명이고 이중 70대 이상이 29명, 60대 10명, 50대 6명, 40대 이하 3명이다. 위중증 환자 중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21명으로, 70대 16명, 60대 4명이다.
현재 부산지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보유 병상 63개 중 49개를 사용(가동률 77.8%) 중이며, 일반병상은 667개 중 450개 사용(가동률 67.5%) 중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90대와 예방접종을 완료한 80대 2명이 코로나로 이날 사망했다.
치료 중인 환자 1940명은 의료기관 515명, 생활치료센터 842명, 타 지역 의료기관 6명, 타 지역 생활치료센터에 9명 입원했고, 126명이 신규 재택치료로 배정(총 568명)됐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없다고 시는 밝혔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