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 난도 역대 두 번째 높아
- 수학 최고점 10점이나 올라
- 영어 1등급 비율도 반토막
- 법원, 생과Ⅱ 정답 효력정지
사상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와 변별력이 높아진 ‘불수능’임이 확인됐다.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역대 수능 중 두 번째로 높았으며 수학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10점이나 상승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8일 시행한 수능 채점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성적통지표는 10일 배부된다.
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성적을 보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전년에 비해 5점 상승했다.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웠던 셈이다. 국어 최고점을 받은 만점자 역시 28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151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국어 1등급 컷은 131점으로 1만7914명(4.01%)이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전년(가, 나형)보다 무려 10점이나 상승했다. 높은 난도에도 불구하고 최고점 인원은 2702명으로 지난해(수학 가형 만점자 971명)보다 1731명이나 증가했다. 상위권이 만점에 밀집하면서 이과 수학 만점자 간 초접전이 예상된다. 수학영역 1등급 컷은 137점으로 1만8031명이 해당된다.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높은 난도로 1등급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났다. 1등급(90점 이상) 인원은 2만7830명으로 6.2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12.7%의 절반 수준이다. 절대평가인 한국사영역은 1등급 비율이 37.57%(16만8370명)로, 지난해(34.32%)보다 높아졌다.
사회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해 1등급 컷이 만점인 과목이 6개나 나왔다. 반면 과학탐구 영역은 1등급컷 만점 과목이 없을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절대평가가 도입된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프랑스어I, 일본어I, 중국어I의 1등급 비율이 각각 1.33%, 1.49%, 2.27%에 그쳤으며, 독일어I은 11.41%에 달하는 등 과목별 편차가 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이날 출제오류 논란이 불거져 응시생 92명이 신청한 정답 결정 취소 본안 소송과 집행정지에 대해 “과탐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결정을 유예하라”고 결정했다. 생명과학Ⅱ는 부산 263명을 포함해 전국 6515명이 응시했다. 이들에게는 생명과학Ⅱ 성적을 공란으로 처리한 성적표를 배부한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