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家…’·‘스토킹 솔루션’ 등
- ‘부산형 치안서비스’ 정착 기대
내년 부산자치경찰위원회 예산이 105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중 지방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부산형 치안 서비스’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는 2022년 예산안이 105억7227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비는 65억6927만 원이고, 시비는 40억300만 원이다. 이는 경기남부(228억6600만 원) 서울(186억5300만 원) 충남(107억7400만 원) 경기북부(106억8400만 원) 이어 5번째 규모다(지난 11월 15일 기준). 통상 경찰 예산은 관할 구역의 면적과 인구수에 따라 배분돼 특·광역시보다 도(道) 지역의 예산이 많다.
부산자경위 지방비 배정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방비가 40억 원을 넘는 곳은 경기남부자경위(73억9800만 원)뿐이다. 사업 예산에 투입된 지방비 규모로는 부산이 압도적이다. 부산자경위는 내년 사업 예산으로 19억6900만 원의 지방비를 확정했다. 2위인 서울자경위(11억5100만 원)보다 배 가까이 많다. 자체 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곳도 대구 대전 울산 등 9곳이나 된다.
이처럼 시비가 부산자경위 사업 예산에 많이 편성된 것은 ‘부산형 치안 정책’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자경위는 ‘행복한家 희망드림 프로젝트’ ‘스토킹 솔루션 협의회 운영’ 등 여성청소년 관련 치안사업에 44억6000만 원을, ‘사고 위험 터널 구간 단속장비 구축’ ‘교통약자 보호 스마트 경고 시스템 설치’ 등 교통 분야에 32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부산자경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비는 물가상승분만 반영돼 큰 차이가 없다. 국비 사업 외 자체 사업을 하지 않는 곳도 많다”며 “지방비 사업 예산은 ‘부산은 부산만의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자치경찰 현장 공무원의 복지 처우 개선에도 13억 원을 확보해 눈길을 끈다. 부산자경위는 치안 현장 경찰관의 처우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해 우수한 경찰 인력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 정용환 위원장은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바탕으로 시민과 더 밀착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호걸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