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사실상 좌초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대신 국립으로 지을 ‘이건희 네트워크 뮤지엄’ 건립을 경남 창원시에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창원시는 황 장관이 지난 15일 창원에 있는 정부경남지방청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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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왼쪽)이 지난 15일 창원시 소재 정부경남지방청사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으로부터 국립미술관을 유치할 마산해양신도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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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장관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타당성 용역비(5억 원)가 지역특화형문화시설 건립 방안 연구비로 변경된 것과 관련 “국립미술관을 향한 구체적인 첫걸음이 됐는데 창원시민이 왜 실망하는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용역을 진행하기에는 기재부 협의 등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용역을 국립으로 가는 첫 단계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건희 기증관에 대한 브랜드 가치는 대단하다”고 운을 뗀 뒤 “지역에 이건희 컬렉션 순회 전시를 위해 ‘네트워크 뮤지엄’을 추진할 것이고, 그 중의 하나가 창원이다. 컬렉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립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시가 요구한 국립현대미술관 대신 새로운 형태의 이건희 네트워크 뮤지엄 건립 제안한 셈이다.
현재 국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2,과천1,청주1)이 유일했는데 정부가 지난달 이건희 기증관을 서울 송현동에 국립 형태로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립미술관이 두 종류가 되는 것이다.
시는 네트워크 뮤지엄이 국립시설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이건희 컬렉션을 1년에 두 달씩 순회하며 전시하는 박물관 형태로 보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일단 규모와 성격 등은 알려진 바 없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며 “문체부에 관련 내용을 파악하며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애초 마산해양신도시(인공섬)에 2185억 원이 투자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유치키로 했다.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