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망인 동해선이 28일 완전개통됐다.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76분이면 갈 수 있어 두 도시가 일상 생활·경제권으로 묶이게 됐다. 2024년에는 서울 청량리에서 부전을 연결하는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중앙성~동해선)이 운행될 예정으로 동해선이 부울경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 동해선에는 국산 신기술이 총 투입돼 안전성과 편리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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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을 마친 뒤 울산 태화강에서 부산 일광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전철을 타고 주민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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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단은 동해선 신설 8개 역사(좌천 월내 서생 남창 망양 덕하 개운포 태화강)에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스크린도어는 레이저거리 측정장치를 통해 승객이 열차를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돕는다. 1단계 부전~일광 구간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부산시와 철도공단은 1단계 구간 설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해선에는 열차 운행 중 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철 수준의 안전설비가 마련됐다. 먼저 터널 내 열차 진입 시 경보 울림, 점멸을 통해 작업자가 안전장소로 대피하는 터널 경보장치가 설치됐다. 낙석 등 선로 내 추락물을 감지해 사전에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정물 검지장치도 도입됐다. 겨울철 폭설로 인한 결빙을 방지하기 위한 히팅장치도 갖췄다.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시스템인 철도통합무선망(LTE-R)도 구비돼 열차와 관제센터 간 초고속 무선통신을 사용했다. 철도도연구원과 공동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레일체결장치도 설치됐다. 이 장치는 전량 외국제품을 사용해왔다.
국내 최초로 선로배분시스템도 도입했다. 그동안은 수작업으로 선로를 배분하고, 열차 운영 계획을 수립했지만 이 시스템 도입으로 신속한 조정이 가능하게 됐다. 사고 시 인명 피해 위험이 높은 터널 내 화재에 대비한 피난유도시스템도 갖췄다. 운행 중 터널에 화재가 발생하면 배연설비와 연동돼 유도등이 자동으로 점멸돼 승객을 대피 방향으로 안내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동해선은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동남권 발전의 기폭제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 축소 등을 통해 두 도시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