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웅상선 연 200억대 운영비, 지자체에 떠넘기는 정부

국토부, 연장형 사업으로 분류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2-01-04 19:50:2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예산 전액 지방정부 부담 결정
- 경남 등 “트램구간 신설로 봐야”
- 재정부담 우려에 공동대응 나서

부울경 광역도시철도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운영비 전액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부가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국제신문 지난해 9월 2일 자 1면 보도)하는 데 이어 운영비까지 더해 지자체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경남도 양산시 울산시는 운영비 중 70%는 정부가 부담하도록 국토부와 기재부 등에 건의하고, 정치권과 함께 운영비 정부 지원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4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KTX역 양산 웅상선의 운영비(한해 256억 원 추산)를 관련 지자체가 전액 부담하는 사업으로 분류했다.

대도시권 광역철도 사업은 건설비 70%, 차량 제작비 50%를 정부가 부담한다. 또 운영비는 신설형은 정부가 전액 부담, 연장형은 지자체가 전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국토부는 양산 웅상선을 연장형 사업으로 분류해 이같이 결정했다. 양산 웅상선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 노포역과 울산 KTX역과 연결되는 점 등을 들어 신설이 아닌 연장형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경남도 양산시 울산시는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기점인 부산 노포역~부산 정관 월평 교차로 구간은 부산시의 경전철이 운행 예정이고, 나머지 구간에는 트램이 다니는 등 성격이 달라 웅상선은 연장형이 아닌 신설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KTX역 역시 울산 태화강역과 연결되는 울산 시가지 운행 트램 사업의 착공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연장형으로 분류한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광역도시철도 사업은 지자체가 건설비(30%)와 차량 제작비(50%)를 상당부분 부담하는데 운영비마저 전부 떠안으면 열악한 지자체는 재정이 파탄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1년 개통한 부산~김해 경전철은 민자사업으로 시행되면서 지난 10년간 김해시와 부산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낸 적자 보전금이 3145억 원에 이른다. 앞으로 내야 할 보전금도 1조4900억 원에 이르러 지자체에 큰 부담이 된다.

더욱이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김해 진영~양산 물금~양산 상·하북~울산역 동남권 순환광역철도 건설 사업 역시 연장형으로 분류돼 지자체가 전액 운영비를 부담해야 한다.

양산 웅상선과 동남권 순환광역철도는 지난해 9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웅상선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이다.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