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문인화가인 관아재 조영석의 ‘고사관수도’ 등 9건을 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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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아재 조영석의 고사관수도.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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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고사관수도’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 ‘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 ‘창원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성씨세고’ 등 6건이다. 이 가운데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는 학식 높은 선비가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경치를 구경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 후기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더불어 삼재로 불리는 조영석의 작품이다. 조영석이 1735년 의령 현감 부임 때 무암 조야에게 그려준 부채 형식의 그림으로, 1743년 조야를 다시 만나 조야의 초상화와 그림을 그리게 된 내력을 추가한 것으로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과 ‘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은 구한말에서 근대기까지 활동한 대표적 초상화가인 채용신이 1921년에 그린 작품으로 김유신과 최치원의 모습을 매우 뛰어난 사실적 묘사를 통해 보여준다. 이 두 작품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인물화의 특징을 잘 나타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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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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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은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보령의 성주산문을 개산한 무염국사의 모습을 1876년에 조성한 것으로 같은 시기 진영과 비교할 때 사례가 드문 산수를 배경으로 그려진 면에서 희소성이 있다.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개성 있는 무염계 조각승의 표현기법을 잘 보여준다. ‘성씨세고’는 16~17세기 부사 성여신을 중심으로 그의 아들과 손자들이 당대에 교유한 인물 사이에 주고받은 작품들이다.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성여신의 문집인 ‘성여신 부사집’과 1892년 수화승 민규의 대표작인 ‘창원 성주사 신중도’ 1639년 조성돼 조선 후기 복장물 구성의 이해를 돕는 ‘하동 법성선원 복장물’ 등 3건이다. 김옥남 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이번 9건의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는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밝혀진 문화재를 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 관리하기 위한 절차다. 지정 예고된 문화재들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